[ 다육 식물의 하형, 동형, 춘추형이란? ]
이는 계절에 따른 생장과 휴면이라는 관점에서 다육 식물을 분류한 것이다.
<1. 원칙적 의미>
a. 하형 다육 : 높은 온도를 좋아해 봄부터 가을까지 성장하고, 겨울에 휴면한다.
b. 동형 다육 : 시원한 것을 좋아해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성장하고 여름에 휴면한다.
c. 춘추형 다육 : 양자의 중간 형태로, "저온 하형"은 하형이지만 내서성이 약해 여름철에 더 시원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온 동형"은 동형이지만 내한성이 약해 겨울에 약간의 보온이 필요하다. 또 다른 중간 형태로, 하월치아 속의 경우와 같이 특별한 휴면기나 생장기의 구분 없이 1년 내내 생장하는 종류가 있으며, 반대로 셈페르비붐 속의 경우처럼 겨울과 여름에는 휴면을 하고 봄과 가을에 주로 생장을 하는 종류도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여러 중간 형태를 이른바 "춘추형"이라 분류하기도 한다.
<2. 실용적 의미>
동형, 하형으로의 분류는 다음과 같은 부문에서 중요한 고료 요소로 작용하며, 계절에 따른 관리 방법이 달라진다.
a. 물 관리 측면 : 휴면기에는 관수를 대폭 줄여야 하기 때문에 동형 다육이라면 여름철에, 하형 다육이라면 겨울철에 특히 유의하고, 때에 따라서는 단수를 할 필요가 있다.
b. 온도와 빛 관리 측면 : 하형 다육의 경우에는 추위에 약한 개체가 많기 때문에 겨울철 보온에 신경 써야 하며, 동형 다육은 여름철에 힘들어하는 개체가 많으므로 서늘한 환경(통풍이 좋은 그늘)을 조성해줄 필요가 있다.
c. 분갈이 시기를 고려하는 요소 : 분갈이는 생장기가 시작될 때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휴면기인 때에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되도록 피하는 게 상책이다. 하형 다육은 봄철, 동형 다육은 가을철이 분갈이의 최적기이다.
d. 구입 적기를 좌우하는 요소 : 다육 관리에 있어 가장 어려운 시기가 바로 휴면기이다. 따라서 다육을 구입할 때에는 휴면기를 피해 생장이 가장 활발한 때에 구입을 하는 것이 좋다. 하형 다육은 봄철, 동형 다육은 가을철이 구입 최적기로 꼽힌다.
<3. 동형, 하형 분류가 갖는 한계>
위에서 살핀 것처럼 동형, 하형으로 다육 식물을 분류하는 것은 아래와 같은 한계점들도 있다.
a. 하형 다육이라고 해서 반드시 내서성이 강하다고는 말할 수 없고, 동형 다육이라고 해서 반드시 내한성이 강하다고도 말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에오니움 속의 경우 동형으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다른 다육에 비해 추위에 약한 편이며, 세네시오 속의 경우에는 하형으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더위에 약한 편이다. 또한 춘추형으로 분류되는 셈페르비붐 속의 경우 겨울에 휴면을 하지만 추위에는 극히 강해 겨울철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
b. 같은 하형, 같은 동형이라고 해서 관리 방법이 다 같은 것은 아니다. 휴면기에 완전 단수를 해야 하는 개체가 있는가 하면, 조금씩이나마 물을 주며 관리해야 하는 개체도 있다. 게다가 크리슐라 속 다육처럼 같은 속에 속하면서도 동형 다육과 하형 다육이 혼재하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한다.
c. 간과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하형과 동형으로 분류한 것이 만사가 아니란 것이다. "하형 다육이니 여름철에 제일 잘 자랄 것이다, 동형 다육이니 겨울철에 제일 잘 자랄 것이다." 이는 모두가 그런 것이 아니다. 하형이든 동형이든 거의 모든 다육 식물이 가장 잘 자라는 시기는 바로 봄과 가을이다. 하형 다육에게 장마와 무더위는 지나치게 고온다습하고, 동형 다육에게 이 나라의 겨울은 너무나 춥다. 혹서기와 혹한기는 인간 뿐만 아니라 식물에게도 그야말로 살아남아야 하는 고난의 시기란 거다. 우선적으로 하형과 동형을 막론하고, 온도가 30도 이상 올라가면 고온으로 인해 뿌리가 일시적으로 활동을 멈춘다. 때문에 혹서기 중에는 관수를 대폭 줄이고, 물을 주더라도 해가 떨어진 후에 주는 것이 좋다. (반면, 봄 가을에는 해가 뜰 때 물을 주며, 겨울에는 오전 느즈막히 준다.) 여름철 한낮(12시에서 3시)에는 일부 차광을 해서 화상의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겨울철에는 거의 모든 다육 식물들이 베란다나 거실과 같은 실내로 들인다. 이 기간 동안에는 낮은 온도도 문제지만, 늘 빛이 부족한 상태기 때문에 관수를 대폭 줄여 웃자람을 예방해야 한다. 심지어는 동형 다육의 경우에도 봄과 가을 물주기의 절반 정도로 관수를 줄여야 하는데, 베란다에서 춥게 월동하는 다육의 경우라면 완전 단수 상태로 겨울을 나기도 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는 온도가 아주 낮아지면 혹서기와 마찬가지로 뿌리 활동이 정지하기 때문이며, 결국 이와 같은 한계 때문에 동형, 하형 및 춘추형 다육 분류의 의미는 아래와 같은 의미로 재해석 하여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모든 다육은 기본적으로 애매한 춘추형이다. 다만 그 중에 조금 더 서늘한 것을 좋아하는 개체가 있는가 하면, 조금 더 더운 것을 좋아하는 개체가 있는 것이다."
* 하형 다육 분류
>부용 (Echeveria 'Harmsii')
- 하형 다육
- 월동 온도 : 영하 8도
- 밝고 통풍 원활한 자리.
- 직사 광선은 좋아하지 않는다.
>오렌지 글로우 (Sedum 'Nussbaumerianum')
- 하형 다육
- 월동 온도 : 0도
- 밝고 통풍 원활한 자리.
- 주의 : 마사토와 상토의 비율은 5:5가 적절하며, 수분 증발을 막는 이끼, 꾸밈돌은 무름병을 유발시킬 확률이 있으니, 흙 위를 덮고 싶다면 마사토가 좋다. 웃자람이 심하기 때문에 건조하게 키운다.
>춘맹 (Sedum 'Alice Evans')
- 하형 다육
- 월동 온도 : 영하 7도
- 빛이 잘 들되 차광과 통풍은 필수다.
>동미인 (Pachyveria 'Clavata')
- 하형 다육
- 월동 온도 : 영하 7도
- 빛은 좋아하고 물을 극도로 싫어한다.
- 빛 부족 시 잎 테두리가 녹색으로 변하고 웃자랄 수 있다.
>성미인 (Pachyphtum 'Oviferum')
- 하형 다육
- 월동 온도 : 영하 2도
-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스타일이며 잎이 통통하므로 건조하게 키운다.
>녹영 (Senecio 'Rowleyanus')
- 하형 다육
- 월동 온도 : 영하 1도
- 생육기는 5~10월이며, 휴면기에도 뿌리가 바싹 바라지 않도록 약간의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건조한 듯 관리하고, 겨울철에는 공기중의 습도만 유지시켜주는 정도로 스프레이 해준다. 특히 저온기에는 겉흙이 마른 후 5~6일 후에 관수한다.
- 흙에 줄기가 닿는 정도에 따라 키우는 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다. 화분 아래로 처지게끔 늘어뜨려 키우거나, 화분 위에서 동글동글하게 말아 키우는 게 가능하다.
- 번식 : (봄, 가을철) 잎 5~6장 붙은 줄기를 느슨하게 삽목하면 20일 전후로 뿌리를 내린다.
>호빗 (Crassula ovata 'Hobitt')
- 하형 다육
- 월동 온도 : 영하 2도에서 영하 5도
- 빛과 통풍이 좋고 따뜻하고 건조하게 키운다.
* 동형 다육 분류
>캘리포니아 선셋 (Graptosedum 'California sunset')
- 동형 다육
- 월동 온도 : 영하 10도에서 영하 12도
- 웃자라기 쉬우니 빛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을녀심 (Sedum 'Pachyphyllum')
- 동형 다육
- 월동 온도 : 영하 1도에서 영하 8도
- 여름철 고온다습한 경우 무름병 발생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부사 (Sedum 'Treleasei')
- 월동 온도 : 5도
- 동형 다육
- 빛이 부족하면 웃자란다. 통풍에 유의.
* 춘추형 다육 분류
>옵튜사 (Haworthia cymbiformis var. 'Obtusa')
- 춘추형 다육
- 월동 온도 : 영하 영하 1도
- 반차광이며 통풍 원활한 자리
- 주의 : 지나친 일조량은 잎을 갈색으로 변색시키고, 빛이 턱없이 부족하면 웃자란다.
>수 (Haworthia 'Retusa')
- 춘추형 다육
- 월동 온도 : 3도
- 통풍 좋은 반그늘을 좋아한다.
>리틀 잼 (Sedum 'Little gem')
- 춘추형
- 월동 온도 : 3도
- 여름엔 쉴 수 있게 관수를 적게 조절한다.
>남십자성 (Crassula Perforata v. variegata )
- 춘추형
- 월동 온도 : 0도에서 영하 5도
- 줄기가 목질화 되기 때문에 단단하게 자라는 편이다.
- 중간 잎이 약간 말랑하거나, 아래쪽 잎이 쭈글거리거나 윤기가 약해지면 물을 준다.
>무을녀 (Crassula rupestris ssp. marnieriana)
- 춘추형 다육
- 월동 온도 : 영하 2도
- 직사광선도 괜찮다. 밝은 양지를 선호한다.
- 저면 관수를 권장하며, 여의치 않을 경우 잎에 물이 닿지 않게 준다.
주 : 상기 내용은 인터넷에서 퍼온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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