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일기 ]
옛날 옛적 어느 나라의 제1의 도시에 예쁜 선녀가 살고 있었지요. 제2의 도시에는 멋지지만 좀 성질이 급한 선남이 살고 있었구요.
그러더 어느 날...
시골 역전다방에서 두 선남선녀는 중매쟁이의 알선으로 맞선을 보게 되었답니다.
① 1981년 10월 02일
: 10:00 > 역전다방에서 맞선 보고 점심 먹고
: 16:20 > 양가 합의하에 결혼하기로 결정함
② 1981년 10월 03일
: 선남은 선녀를 만나 선녀 할머님께 인사하러 방문
③ 1981년 ?
: 서울과 부산에서 생활하던 선남선녀 중간지점인 대전에서 만남 / 이틑날 선남 부모님께 인사하러 감.
④ 1981년 ?
: 약혼사진 꼭 찍어야 된다는 양가 부모님 의견에 따라 약혼 기념사진 촬영
⑤ 1981년 ?
: 결혼 예복 맞춘다고 전주에서 만남
⑥ 1981년 ?
: 결혼 살림 준비한다고 장인 장모 되실 분과 부산에서 만남
⑦ 1981년 11월 21일
: 결혼하기 전날이라 안 만날 수 없죠?
⑧ 1981년 11월 22일
: 맞선 본지 51일 만에 웨딩마치를 올린 선남선녀는 그렇게 가족이 되었고...... 예쁜 두 딸과 늦둥이 아들까지 생산하고 결혼36주년을 맞이하며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결혼식장에서 만남이 8번째 만남이었답니다]
'바시기바수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곰취 장아치 담그는 법 (0) | 2018.05.11 |
---|---|
집 베란다에 비상사태 발생 (0) | 2017.12.02 |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집 (0) | 2017.11.01 |
물주기의 모범적인 자세 (0) | 2017.10.09 |
싸게 팝니다-퍼온글 (0) | 2017.09.29 |